[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시아 증시가 25일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공방을 펼치고 있다.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된데다 유럽 증시 급등도 직전거래일 급등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치부하는 흐름이다. 현 단계에서는 립 서비스에 불과한 수준이긴 하지만 많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 지난주의 급락 불안감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도쿄 소재 모넥스 증권의 히로키 다카시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또 다른 악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반등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식 시장도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보합권으로 밀렸다. 닛케이225 지수는 8563.65로 25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에 비해 0.27포인트 올랐다. 토픽스 지수는 0.2% 밀린 720.7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벨기에 담배업체 그리슨을 4억7500만유로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일본담배가 4% 넘게 급등했다. 샤프와 공동투자한 샤프 디스플레이 프로덕츠 지분 7.04%를 100억엔에 팔기로 했다고 밝힌 소니도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JFE홀딩스, 신일본제철 등 철강주가 2% 이상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 공방 중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선전종합지수는 0.4%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0.2%씩 하락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2% 빠지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