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연세대학교 황상민(50)심리학과 교수가 피겨선수 김연아(22·고려대)의 교생 생활에 대해 "쇼를 했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황 교수는 지난 22일 CBS FM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 "김연아가 언제 대학교에 다녔나. 고등학교 졸업한 학생이 교생 실습을 나가나"라면서 "김연아가 CF도 많이 찍어야 되고, 원하는 곳이 많아 바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교생 실습을 성실하게 간 것은 아니다. 성실이라는 것은 꾸준히 잘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교생 실습을 간다고 한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과도하게 특정 스포츠 스타를 영웅시하는 건 후진국적인 행태다"라면서 "교사를 하지도 않을 거면서 왜 굳이 교생실습을 해 교사 자격증을 얻으려고 하는가. 이는 김연아 부모나 다른 사람들이 잘못 가르치고 있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황 교수의 발언과 관련,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는 교생 실습을 위해 해당 학교로 계속 출근하고 있다"면서 "방송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 4학년(09학번)인 김연아는 지난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4주 일정으로 교생 실습 중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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