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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KFC 포장용기 재료, 산림훼손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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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KFC 포장용기 재료, 산림훼손 원인" ▲KFC 치킨 포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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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미국 외식업체 KFC의 모회사인 얌 브랜드(Yum! brands)가 인도네시아 열대우림을 파괴해 만든 종이로 KFC 치킨 포장용기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리피스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영국, 중국에 있는 상점에서 지난 2년간 구입한 음식 포장지를 분석한 결과 열대우림 활엽수의 섬유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로인해 결과적으로 멸종위기 종인 스마트라 호랑이의 서식지를 파괴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지적했다.


이에 그리피스는 얌 브랜드와 KFC가 인도네시아 열대우림을 파괴해 종이를 만드는 아시아 펄프 앤드 페이퍼(APP)에서 포장재를 구입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프 스카 그린피스 삼림보호 책임자는 "소비자들이 열대우림 나무로 포장된 치킨을 원하겠느냐"면서 "KFC 같은 대기업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같은 지역에서도 영향력이 큰 만큼 포장재를 어디에서 구입할 것인가에서도 큰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얌 브랜드의 조너선 블럼 대변인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자사가 현재 구입하고 있는 종이의 60%는 지속 가능한 산림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를 100%로 높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린피스는 이미 수년 전부터 APP사의 열대우림 파괴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바비 인형의 포장재에도 열대우림 펄프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린피스는 이를 공급한 APP사와 열대우림 파괴 논쟁을 벌였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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