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일찍 찾아온 더위가 여름까지 이어진다.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2~4도 높겠다. 7월과 8월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24일 올 여름 기상 전망을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올 여름 더위는 예상대로 만만치 않다. 6월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2~4도 높은 상태가 이어진다. 6월에는 동서고압대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하며 더운 날이 이어진다. 하순부터는 남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처럼 비도 만만치 않다. 약한 라니냐 영향으로 서태평양이 다량의 수증기 공급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티베트 고원 눈덮임 면적이 평년보다 빨리 줄어든 것도 많은 비를 내리게 하는 요인이다. 7월에는 중부지방과 서해안 중심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고,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워지는 8월에는 대류불안정으로 인해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올해 태풍 발생은 23~25개 정도로 평년(23.2개)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여름철에는 9~11개가 발생, 평년(11.2개)보다 약간 적겠으며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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