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초여름 더위'가 찾아왔다. 절기상으로도 이미 여름은 시작됐다.
21일은 24절기 중 '소만'(小滿)이다. 음력으로는 4월 중순에 해당한다. 식물이 눈에 띄게 자라고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다. 전통적으로 대개 이 때부터 모내기 준비를 시작한다.
절기가 알려주는 것만큼 날씨도 덥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은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넘나들겠다. 서울과 춘천은 30도, 광주와 전주는 29도, 부산은 24도까지 오른다. 일부 내륙지방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기록하는 곳도 있겠다. 서해상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그동안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더운 날씨가 자주 나타났다. 여기에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계속 위치하면서 맑은 날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햇빛이 그대로 내리쬐며 공기가 뜨거워지는 일사 현상으로 온도가 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맑고 더운 날씨는 이번주 내내 이어진다. 24일까지는 서울지역 최고기온 27도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초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대구 지역은 최고기온 30도, 춘천은 29도, 대전은 28도까지 기온이 올라간다. 다만 동해안은 동풍이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 감기 등에 조심해야 한다"며 "고기압으로 맑은 날이 계속돼 대기가 건조해져서 산불 등에 주의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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