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해외매출 50%달성 목표
LG CNS(대표 김대훈)는 지난 2010년 7월 ‘비전 2020’ 선포를 통해 스마트 기술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이러한 비전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LG CNS는 2012년을 ‘영속 기업의 기반을 다지는 해’로 만들 것을 다짐하고 ▲자체 솔루션 차별화 ▲성장사업 확대 ▲지속적인 해외사업 성장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LG CNS는 기반산업인 SI(시스템통합) 분야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IT서비스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사업에서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1000억 원에 육박하는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적시에 출시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대훈 사장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환경이 어려울수록 신입사원 채용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국내외를 넘나들며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2020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해외지역별 맞춤형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자정부 등 다양한 국내 사업 경험을 활용, 해외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LG CNS는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3억 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을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바레인 전자정부청과 800만 달러 규모의 BLIS(Business Licensing Integrated System, 법인 등록 및 인허가 시스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는 미국, 인도, 싱가포르 등 18개 글로벌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 6개월 이상 기술 및 가격 심사과정을 거쳤다.
당초 사전 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를 수행한 싱가포르 업체가 우세하리란 예상과는 달리, 우리나라 대법원 등기서비스 경험을 앞세운 LG CNS가 사업을 수주하는 ‘역전극’을 연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중동 전자정부 시장에 진출한 LG CNS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바레인 내 특허, 전자민원, 데이터센터 구축 등 추가 전자정부 사업 기회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해외 현지 거점화 전략과 함께, 국내에서 수행한 전자정부시스템과 교통카드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및 국가재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기존의 전통 IT서비스 강자로서의 명성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LG CNS는 20년 이상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들에게 안정성과 가격, 성능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부산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
LG CNS 부산데이터센터는 지진 안전지대이자 글로벌 네트워크 관문인 부산이라는 입지와, 국내 최초로 지진의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면진(免震) 설비가 적용된 ‘미래의 글로벌 IT 허브’로서 주목 받고 있다.
LG CNS와 부산시는 기존 글로벌 데이터센터 강자인 홍콩,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기업과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와 재난복구(Disaster Recovery) 서비스 등 최첨단 IT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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