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김학현 NH농협손해보험 사장은 24일 "자동차보험 부문 진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취급할 것"이라며 "향후 2~3년 동안 시스템 정비 등 기반을 확보한 이후에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자동차보험 부문 진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김 사장은 "자동차보험은 조속한 시일 내에 상품을 취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인수합병(M&A) 여건이 원활치 않다"며 "자체적으로 조직을 갖춰서 진행하려면 시스템 안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지원 상품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60여종의 장기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놓고 있다"며 "상품 범위를 차차 넓혀가겠지만, 농작물손해보험 측면에서는 평가 기준 마련 등에 있어 제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출범 이후 실적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사장은 "지난 11일 현재 원수보험료가 7500억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0%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연간 목표치인 1조 2700억원의 5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주력 영업채널인 농ㆍ축협을 중심으로 보장성 및 저축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올해 목표했던 실적을 초과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부터 농협생명보험 FC 조직과의 교차 판매를 활성화하고, 보험대리점과의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며 "여기에 자체 법인영업조직도 확충하고 텔레마케터 채널 등을 개설하는 등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독으로 취급하고 있는 농작물재해보험과 농기계보험, 가축보험 등 농업정책보험에 대한 지속적인 상품개발로 농업인 실익 증진을 도모할 것"이라며 선진 전산 인프라 구축, 현장지원 강화는 물론 효율적인 업무프로세스 구축 등으로 시장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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