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뒤 1800선을 위협받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받치고 있지만 17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는 외국인의 매물 공세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그리스 우려에 장 중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미국 주택지표 호전 등에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다우지수는 0.05%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17%, 0.39% 올랐다. 장 중 개최된 유럽연합 특별 정상 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4일 오후 2시0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50포인트(0.30%) 하락한 1803.12를 기록 중이다. 1807.07로 하락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757억원어치, 기관은 10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2016억원어치 ‘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300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 227억원, 비차익 107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2% 가까운 내림폭을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 유통, 운송장비, 전기가스, 의료정밀, 은행, 보험 등이 1% 이내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계가 2.4% 이상 상승세고 건설, 운수창고 철강·금속, 화학 등이 소폭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는 삼성전자(-0.82%), 현대차(-1.07%), 현대모비스(-3.10%), 삼성생명(-0.31%), SK하이닉스(-0.67%), 한국전력(-0.66%), SK이노베이션(-1.44%)이 내리고 있고 포스코(0.85%), 기아차(0.79%), LG화학(1.45%), 신한지주(0.65%), KB금융(0.97%)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60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39종목은 하락세다. 88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00원(0.43%) 오른 달러당 117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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