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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亞 인플레 주의보…성장 주력 '큰코 다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은행이 최근 아시아 국가들에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등 아시아국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아래 성장에 초점을 맞추느라 인플레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계은행은 일본ㆍ인도를 제외한 동남아 지역 성장률이 지난해 8.2%에서 올해 7.6%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7.8%보다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아시아 신흥국들은 최근 유럽 부채위기로 수출이 급감한데다 중국의 성장둔화로 원자재 소비가 줄어 경제성장이 주춤해졌다.

아시아 각국 당국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들어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유럽의 부채위기 위험이 더 가중돼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아시아 통화 당국들이 성장에 초점을 맞춰 긴축정책을 완화하고 있는데 이는 인플레 위험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최근 인플레 위험 요인이 고개들고 있는 것을 감안해 정책 입안자들이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호주는 이달 초순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낮춘 3.75%로 인하했다. 인도네시아도 지난 2월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5.75%로 발표했다. 태국은 지난 1월 기준 금리를 3.00%로 0.25%포인트 낮췄다.


각국이 기준 금리를 인하한 것은 유럽 부채위기로 수출이 급감한데다 통화 강세까지 이어지자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한편 세계은행은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8.6%로 제시하며 동남아 국가들도 8%의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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