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사 선금지급 70%까지 확대, 협력사·장비·자재업체 대금지급 SMS문자 알림 등 실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2011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동반성장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2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건설근로자, 장비·자재업체까지 휴대전화문자서비스(SMS) 문자발송(1만550건)으로 대금지급 알리미서비스를 하고 중소건설사 434곳에 선금지급을 70%까지 늘려 4542억원을 주는 등 중소기업 자금난 덜기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철도공단은 특히 ▲저가하도급을 막기 위한 하도급계약 세부심사기준 제정 ▲하도급점검 멘토링위원회 구성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경영자문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경영닥터제 ▲시니어비즈멘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역량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반성장아카데미 및 홈페이지 구축, 중소기업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의 핵심기술보호제도 도입, 9개 건설현장 70개사의 기술지원팀 지원, 공단의 연구시설 및 자재의 공동활용(4종 시험기 120회) 등 여러 프로그램들을 운영해왔다.
철도공단은 이를 계기로 2~3차 협력사간 불법 불공정개선을 위한 공정거래협약 확산(139→1659개사)은 물론 원도급자 신용상태가 나빠 하도급대금지급이 어렵기 전에 손을 쓰기로 했다.
공단이 하도급대금을 바로 줄 수 있게 하는 원도급자 신용상태 조기경보시스템 갖추기, 연구개발(R&D) 협력펀드 20억원 조성으로 중소기업 기술투자, 하도급업체도 계약자로 참여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를 2건에서 7건으로 늘린다.
중소기업과 원가절감 활동으로 생긴 이익을 서로 나누는 성과공유제, 외국시장 진출 및 국내 철도 유휴 터 개발 등으로 중소기업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는 등 동반성장 활성화대책도 만든다.
신동혁 철도공단 기획예산처장은 “철도건설현장에서 불법하도급 대금 현물지급,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미증액 등 하도급 불공정거래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하도급실태를 꾸준히 점검, 공정거래질서가 이뤄지게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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