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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영규 기자]경기도 평택항의 최대 고객인 중국 화주 대표단이 경기평택항만공사에 국제여객부두 확충을 적극 요청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산둥성 화주대표단은 지난 22일 평택항만공사가 평택항 홍보관에서 개최한 '평택항 화물유치 설명회'(사진)에서 "중국 산둥성과 평택항을 잇는 카페리 항로가 개설돼 있어 화물과 여객을 처리하고 있지만 비좁은 여객부두로 인해 물량을 더 늘리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여객부두 확충을 요청했다.
이들은 특히 "국제 여객부두 증설도 문제지만 통관지원 절차도 타 항만에 비해 까다롭고 오래 걸린다"며 "가급적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홍철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평택항은 중국과 최단거리인데다 수도권 관문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336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한 탁월한 지리적 우수성을 갖고 있다"며 "국제여객부두 등을 더 늘리고 싶어도 여러가지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중국 산둥성 소재 화주 대표단을 초청해 평택항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화물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화주 대표단은 평택항 홍보관을 관람하고 투자상담실로 자리를 옮겨 부두시설 현황과 배후물류단지, 국제여객부두 건설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항만 발전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표단은 항만안내선 '씨월드호'에 승선해 컨테이너, 카페리, 자동차, 잡화부두 등을 시찰하고 국제여객부두 조성단지를 둘러봤다. 특히 내항 컨테이너 동부두에 조성될 화객처리시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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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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