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안타깝지만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에닝요(전북)의 특별 귀화가 무산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표팀 운영에는 큰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은 22일 축구협회를 통해 “에닝요 귀화문제는 안타깝지만 체육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대표팀은 귀화여부와 상관없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큰 문제는 없다”라고 밝혔다.
에닝요는 축구협회 요청으로 지난 7일 라돈치치(수원)와 함께 특별귀화 심의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어 구사능력과 한국 문화 적응에 이의를 제기한 체육회의 반대로 추천을 받지 못했다. 결정에 반발한 축구협회는 지난 15일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에닝요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하고 축구대표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체육회는 이날 오전 제20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축구협회가 재심의 신청을 기각했다. 체육회는 “대표팀 경기력과 선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감독과 축구협회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사항은 복수국적 추천의 문제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국민 정서, 다른 체육단체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에 대비해 26명을 선발했다. 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페인 평가전과 최종예선 1,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귀화 문제는 잊고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최 감독은 향후 전술 구상과 관련해 “양 쪽 사이드에서 파괴력 있는 공격수를 찾다 보니 에닝요 귀화문제가 거론됐다”며 “현 대표팀에도 충분히 활용할 자원이 있다. 그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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