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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구로구청장이 만든 노숙인 축구단,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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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년 만에 12개 참가팀 제치고 감격적인 1등…자활의지, 자신감 형성 큰 수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성 구로구청장(사진)이 크게 웃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4월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구로디딤돌 축구단을 창단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만든 노숙인 축구단, 우승 쾌거 이성 구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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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로디딤돌축구단이 창단 1년 만에 서울시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 축구경기에서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서울시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는 올해가 4회째로 노숙인 보호시설 등 26개 시설 80개팀 819명 선수 등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1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지난해까지는 축구 단일 종목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달리기 등 6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국내 최대 노숙인 체육대회로 축구에는 디딤돌 축구단을 포함해 총 13개 팀이 참가했다.


디딤돌 축구단은 지난 10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예선전을 통과하고 체육대회 당일 준결승, 결승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4월 전국 자치구 최초로 창단한 디딤돌 축구단은 ‘축구를 통해 노숙인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조직 유대감을 강화하며, 자활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구로구 의도로 만들어 졌다.


창단 후 매주 토요일 2시간 연습과 친선경기를 통해 자활의지는 물론 축구실력을 쌓아왔다.


이런 1년간 노력과 이들이 흘린 땀은 그들을 배신하지 않았다.


회원 중에는 공공근로, 두부공장 등에 취업하기도 했다.


또 헤어져 살던 딸과 함께 살기로 한 회원과 예비신부를 만난 회원도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만든 노숙인 축구단, 우승 쾌거 구로디딤돌축구단 우승 행가레


축구대회에서도 마침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우승의 가장 큰 결실은 회원들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낀 점이다”며 “회원 모두가 정상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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