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경남지사가 22일 한 무대에서 토크쇼를 벌인다.
문 이사장과 김 지사는 22일 오후 7시 MBC경남홀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토크쇼에 출연한다.
두 사람은 모두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서 차기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로 대선국면에서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문 이사장과 김 지사가 대권도전에 대한 발언을 할지가 관심이다. 특히 문 이사장은 공식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고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박 담합' 논란에 다시 휩싸이고 있고 김 지사 역시 대선출마 결심을 굳혔지만 사퇴 문제 등으로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어 이날 어떤 언급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토크쇼에는 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도 참여해 '새로운 희망 2012'란 제목으로 입담과 정견을 보여준다.
이날 세 사람의 등장에 앞서 문성근(부산 북강서을)ㆍ문성현(창원의창)ㆍ김경수(김해을)ㆍ정영훈(진주갑) 등 이번 총선 부산ㆍ경남지역 낙선자들이 나서 '낙선 멘붕(멘탈 붕괴)' 토크쇼를 벌인다.
이들은 낙선했지만 이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소감과 낙선 후유증을 극복한 과정을 솔직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문화제에는 이들의 토크쇼 외에도 '하이산밴드' 공연,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특별영상 상영, 시민들의 집단낭송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매진 행진을 기록한 만화작가 강풀 디자인의 기획상품과 봉하장터 친환경 농산물도 현장에서 판매된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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