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KTB투자증권은 22일 하반기 증시전망을 통해 올해 3분기 2020포인트, 4분기 2350포인트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석현 연구원은 "그리스 유로존 탈퇴와 중국경제 성장 쇼크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2분기 정책 개입에 따른 유럽 위기 진정, 3분기 중국경제 회복력 강화, 4분기 미국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신뢰확보 등이 동반되면 연말까지 2350포인트를 내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경제환경은 1번 엔진 미국과 2번 엔진 중국, 그리고 방향타에 해당하는 유로존으로 구성돼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런 구성에는 변함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월 현재까지 1번 엔진은 정상 가동하고 있고, 추진력의 중심 축이라면 2번 엔진은 최근 빨간 불이 들어와 긴장감을 주고 있는 상태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완만한 회복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경제는 하반기에도 기조에 변함이 없을 전망"이라며 "최근 컨센서스 약화는 대외환경에 따른 영향이라는 점에서 미국경제 자체에 대해 고민할 부분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하반기 미국경제에 있어서도 우려요인이 존재하는데 이는 부채한도와 재정절벽 문제와 관련된 정치적 리더십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중국경제는 정책 개입이 필요한 시기"라며 "인플레 부담 완화와 정치 이벤트 종료가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방향타인 유로존은 각국 선거 시즌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증시에 또 다시 부담을 안기고 있지만 어차피 정책 개입의 반복이 불가피한 경제권이라는 점에서 이번에도 이를 통한 봉합 과정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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