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래일만에 3%↑..코스피 외인 매도세는 여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최근 폭락세를 나타낸 코스피가 불안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1800선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급락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해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때와 유사한 수준인 1배 전후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3% 이상 오르면서 120만원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대량 인출'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반등에 힘이 실렸지만, 장 초반 소폭 '사자'세를 나타내던 외국인은 이내 '팔자' 우위로 돌아서면서 14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 역시 탄력을 받지 못한 채 1800선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0.67포인트(0.60%) 오른 1793.13을 기록 중이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몸 사리기에 나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억원, 1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은 91억원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72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코스닥 역시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다. 현재 전거래일보타 0.78포인트(0.17%) 오른 449.4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85원 내려 116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순매수 전환의 확고한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는 상황인 데다 유럽 재정위기 지속, 미국 증시 약세 등을 고려할 때 본격 반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서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낙폭과대 종목 정도에 관심을 둘 만 하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