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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변심'에 상승폭 둔화.. 삼성電 5일만에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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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점차 상승폭을 좁히며 1800선 아래로 다시 밀렸다. 여전히 상승 중이지만 장 초반 매수세였던 외국인이 ‘팔자’ 우위로 돌아서면서 동력을 조금 잃은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3% 이상 오르면서 120만원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6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페이스북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짝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내 하락반전하는 모습이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스페인 뱅크런 조짐 등 유로존 재정위기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시장의 위험자산회피심리가 확대됐다. 다우지수는 0.59%, S&P500은 0.74%, 나스닥은 1.24% 빠졌다.

21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1.45포인트(0.64%) 오른 1793.91을 기록 중이다. 최근 급락세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와 유사한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외국인의 '대량 인출'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개장 직후에는 1804.40까지 치솟는 등 반등에 힘이 실렸지만, 장 초반 소폭 '사자' 우위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외국인은 14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116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도 73억원어치를 팔며 가세했다. 기관은 3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에서 129억원 매수, 비차익에서 201억원 매도로 총 7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 가까이 상승 중이고 운송장비, 제조업, 전기가스 등이 1%대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 보험, 섬유·의복 등도 강세다. 반면 유통, 의약,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낙폭을 기록 중이며 은행, 화학, 종이·목재, 증권, 음식료품 등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3.60% 뛰었고 현대차도 2.84% 오르는 중이다. 기아차((3.82%), 현대중공업(0.79%), 삼성생명(0.63%), SK하이닉스(0.64%) 등도 오름세다. 포스코(-0.98%), 현대모비스(-1.28%), LG화학(-1.62%), 신한지주(-2.52%) 등은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20종목이 상승세를, 2종목 하한가 포함 47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2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00원(0.60%) 하락한 달러당 116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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