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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평일 여수박람회 단체관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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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로 총 3600만원 예산 세워..시민들은 주말도 아닌 평일 단체관람 문제있다며 반발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400여 명의 공무원을 평일에 1박2일 일정으로 여수국제박람회 단체관람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시와 여수국제박람회는 특별한 관련이 없다. 수원시는 내년 국제행사에 대비해 공무원들의 국제견문을 넓히기 위한 조치라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수천만 원을 들여 전체 공무원의 8분의1이나 되는 인원을 평일에 보내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곱잖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8월12일까지 열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공무원 단체관람을 2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날 첫 출발 팀은 오전 8시 버스를 대절해 여수로 떠났다.


수원시는 이에 앞서 지난 3월께 본청과 각 구청, 사업소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람신청을 받아 400여명의 대상자를 추린 상태다. 전체 3000여 명의 시청 공무원 중 8분1에 해당한다. 수원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여수박람회가 끝나는 8월초까지 매주 1회 정도 1박2일 일정으로 단체관람을 실시한다. 단체관람 비용은 1인당 9만원씩 총 3600만원을 세웠다. 물론 시민 혈세다.

수원시청 관계자는 "내년 열리는 세계 최초 생태교통 페스티벌 등 국제행사를 치르기에 앞서 공직자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1박2일로 외유성 행사에 참석하는 게 적절하냐고 지적하고 있다.


시민들은 또 내년 국제행사에 앞서 견문을 넓히기 위한 조치라는 수원시의 변명에 대해서도 여수국제박람회장에 가는 게 견문을 넓히는 것이냐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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