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오픈 최종일 5언더파 '3타 차 우승', 최경주 공동 1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비오(22ㆍ넥슨ㆍ사진)가 '2주 연속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비오는 20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ㆍ7361야드)에서 끝난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3타 차의 낙승(18언더파 270타)을 완성했다. 지난주 매경오픈에 이어 2연승, 그것도 모두 메이저급 대회에서 수확해 더욱 값진 우승이다. 우승상금이 2억원이다.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3타 차 우승이지만 경기 중반까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3타 차 5위에서 출발한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이 10번홀(파4)까지 이글 2개에 버디 4개를 곁들이는 '괴력'으로 무려 8타를 줄여 오히려 2타 차로 앞섰다.
박상현은 그러나 11번홀(파4) 보기로 제동이 걸렸고, 김비오는 그 사이 14, 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다시 1타 차 선두를 탈환했다. 박상현이 17, 18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추가해 막판 승부가 싱거워졌다.
국가대표 김시우(17ㆍ신성고2)가 공동 3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해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주흥철(31)은 2언더파를 보태 이 그룹에 합류했다. 전날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던 허인회(25)는 반면 1언더파에 그쳐 5위(12언더파 276타)로 밀려났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에서 '고국원정길'을 마무리했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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