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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오픈] 최경주, 1오버파 "퍼팅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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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1오버파 고전 공동 40위, 김비오 1타 차 선두서 '2연승' 도전

[SKT오픈] 최경주, 1오버파 "퍼팅이 왜 이래~" 최경주가 SK텔레콤오픈 첫날 9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한 뒤 실망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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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의 출발이 불안하다.


7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온 최경주의 우승 진군에 초점이 맞춰진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 최경주는 그러나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40위(1오버파 73타)까지 밀려났다.

지난주 '매경오픈 챔프' 김비오(22ㆍ넥슨)는 반면 4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해 '2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국가대표 김시우(17ㆍ신성고2)가 공동 2위 그룹(3언더파 69타)에 포진해 파란을 일으킨 상황이다.


최경주는 17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ㆍ7361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첫 홀인 10번홀(파5) 버디를 다음 홀인 11번홀(파4) 보기로 곧바로 까먹었고, 13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얻어맞았다. 두번째 샷이 짧은데다가 어이없는 어프로치 샷 실수까지 겹쳐 '4온 2퍼트'가 됐다.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추가했다.


퍼터까지 바꿨지만 무려 35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트레이드마크인 '홍두깨 그립'이 아닌 일반적인 형태의 스카티 카메론 제품이다. "시즌 중이라는 부담은 있지만 확실한 믿음을 위해 교체했다"는 최경주는 "6년 전 퍼팅이 가장 잘 됐을 때의 것"이라며 "무게감 등 적응하는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지만 일단 정렬이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김비오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후반 5~8번홀에서는 특히 4연속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로 도약했다. 4개 홀 모두 홀 3m 이내에 공을 붙이는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김비오 역시 "후반 들어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경기가 편해졌다"고 만족하면서 "바람이 변수지만 컨디션이 좋아 차분하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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