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대한민국 최고의 해양축전 제5회 2012 경기국제보트쇼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보트쇼는 규모나 내용면에서 예년보다 더욱 알차게 꾸며진다. 특히 해상 전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휴식시설과 교통 등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확충된다. 이는 지난해 말 전곡항 제2 마리나가 완공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해상전시장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넓어진 4만1660㎡에 145척의 보트가 전시장을 채운다. 실내면적을 포함하면 해상전시장은 5만㎡를 웃돈다.
경기도는 올해 보트쇼에 '혁신 제품상'(KIBS Innovation & Awards)을 도입한다. '혁신 제품상'은 국내 우수한 해양레저 기업들의 혁신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 5개 기업을 선정해 오는 30일 해양기업인의 밤에서 시상한다.
경기도는 또 전곡항 입구에서부터 전곡 마리나로 향하는 해안로에 가로 3m, 길이 300m 규모의 데크로드를 조성한다. 관람객들의 아름다운 서해바다 일몰 감상을 위한 조치다. 전곡항의 데크로드는 친환경적인 목재를 활용하고 해안길을 따라 조성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곡항을 순환하는 트램카도 당초 1대에서 3대로 늘렸다. 관람객들이 전곡항 입구에서 행사장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 쉼터, 의료 지원센터, 장애인 지원센터, 종합안내소 등 관람객이 불편함 없이 보트쇼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관람객들의 불편사항 중 하나였던 대중교통 해소를 위해 행사장까지 운행버스를 대폭 늘린다. 우선 수원역, 동탄ㆍ병점, 금정ㆍ반월역에서 전곡항까지 운행하는 버스 노선을 기존 19대에서 25대로 증차, 기존 125회에서 200회로 증회한다. 또 화성시 서신면 광평삼거리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2대 운행한다.
이밖에 휠체어 대여소를 지난해 1개소에서 3개소로, 유모차 대여를 지난해 15대에서 50대로 확대한다. 이처럼 경기도는 장애인 및 노약자 편의시설을 확대해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트쇼를 준비하고 있는 신낭현 도 경제정책과장은 "올해 보트쇼는 관람객들이 편리하고 즐겁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참가기업들은 혁신제품상 도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관람객들은 데크로드를 걸으며 서해안의 명품 낙조를 즐길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 경기국제보트쇼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원에서 5일간 펼쳐진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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