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뉴욕증시가 페이스북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른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일제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내린 1만2395.23에 거래되고 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34%, 0.61% 내린 1300.44, 2796.46을 기록중이다.
페이스북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주당 42.0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38달러 대비 10.65% 높은 수준이다.
이날 거래로 페이스북은 단숨에 시가총액 1100억달러를 넘어서 시장에 진입하는 최초의 기업이 됐다. 유동주식수만 4억2123만주에 달한다.
공모를 통한 주식 매각 규모는 160억달러(18조6240억원)에 달해 신용카드 업체 비자와 자동차 업체 GM에 이어 미국 증시 사상 역대 3번째 기록이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미국인들이 햄버거를 사먹는 맥도널드의 911억달러 보다도 100억 달러 이상 많다. 같은 정보기술(IT)기업인 아마존(984억달러) 퀄컴(980억달러)도 추월했다. 미국의 유명 은행 씨티그룹도 제쳤다.
다만 거품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매출액 37억달러, 영업이익 10억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제너럴모터스(GM)도 최근 페이스북의 광고효과가 낮다며 광고계약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탓에 0.5% 하락한 배럴당 9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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