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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고 차이점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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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N·현대차는 n…계열분리 과정서 현대차가 소문자 형태로 변경

'현대'로고 차이점이 보이나요 ▲현대중공업 영문 로고. 가운데 'N'이 대문자로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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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분명 다르다.'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출발선은 같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그룹이다. 2000년 3월 그룹 경영권을 두고 이른바 '왕자의 난'이 벌어진 이후 계열 분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현대라는 이름을 공유하고 있고 영문 기업이미지(CI)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현대'로고 차이점이 보이나요 ▲현대차 영문 로고. 가운데 'n'이 소문자 형태로 표기돼 있다.

그런데 이들 세 그룹의 영문 CI를 유심히 살펴보면 다른 곳이 하나 있다. 바로 현대차다. 현대차의 CI가 영문 가운데 'n'이 소문자 형태인 데 비해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은 대문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 그룹으로 계열분리되는 과정에서 현대차가 영문 로고를 바꿨다”고 말했다.


고(故) 정 명예회장의 장자인 정몽구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가 다른 그룹과 차별화하기 위해 CI를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그룹은 고 정 명예회장이 후계자로 지목했던 고 정몽헌 회장의 아내인 현정은 회장이 이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고 정 명예회장의 여섯번째 아들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대주주다.


이들은 기업문화도 서로 다르다. 과거에 동일한 그룹사였나 싶을 정도다. 오너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 정 명예회장의 강력한 카리스마 아래 동일한 기업문화를 형성해왔지만 이제는 먼 옛날 얘기”라며 “사업분야가 다르다 보니 이제는 기업 문화도 서로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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