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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국회의원 두 자리, 진보정치13년 허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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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영훈 위원장은 1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거취와 관련 "국회의원 두 자리가 그동안 쌓아온 진보정치 13년을 허물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따라 출연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두 분의 거취는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례대표 후보 14명의 사퇴에 대해 그는 "당에서 결정한 사항이 당내에서도 책임 있게 집행되지 못한다면 어떤 권위를 가지고 이후 국정을 감시하고 행정부를 비판할 수 있을지 그것이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국회의원을 떠나서 당원의 한 사람이라면 당의 결정에 승복하는 게 맞다"며 "개인적으로 출당이 맞는 것 같지도 않다. 저는 개인적으로 당 결정에 승복하는 게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논란의 중심인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를 겨냥해 그는 "두 분의 억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억울한 것은 언제든지 신원이 회복된다"며 "그 억울함이 클수록 뒤에 회복되는 명예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통합진보당' 조건부 철회에 대해 "마지막 기회를 주고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전면적인 철회를 결정해 버린다면 심폐소생술이라고 하려고 하는 당혁신비대위에서 우리가 산소호흡기를 우리 손으로 빼버리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구당권파의 '당원총투표'로 사퇴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에 대해 "국회의원 당선자지 당직자"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당원이 뽑아준 국회의원은 지구상에 아무도 없다"며 "국민들이 뽑아준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당원 총투표로 국회의원의 거취를 정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반박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날 10시간 마라톤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끝에 비례대표 부정경선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에 대해 조건부 지지철회 결정을 내렸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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