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학년 초등학생 12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교통기자단 구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우리나라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는 안전사고. 그 중 교통사고는 절반에 가까운 45.7%를 차지한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품격 있는 교통특구 광진구’를 만드는데 앞장서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교통안전 시범도시’로 지정됐다.
구는 교통약자의 눈높이에서 안전하고 선진화된 생활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 교통기자단'을 모집해 발대식을 가진다.
17일 오후 3시 구청대강당에서 열리는 '어린이 교통기자단' 발대식에는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12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교통기자단과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현대모비스 대한기자협회 80명 등 총 200여명이 참가한다.
발대식은 대한기자협회중앙회 김필용 회장의 취재요령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지부장 손진우) 이두희 교육홍보부장이 교통안전교육과 현장 체험학습에 대한 일정을 소개했다.
이어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어린이 교통기자단에게 위촉장과 기자증, 기자모자 등을 수여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이들에게 호루라기가 달린 교통사고 예방용 우산과 어린이 교통안전수칙이 담긴 취재수첩을 지급했다.
어린이 교통기자단은 향후 2년 동안 지역 내 현장을 누비며 교통과 관련한 기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쓰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이 발굴한 기사는 광진구 홈페이지(www.gwangjin.go.kr)와 매달 한차례 발행되는 구 소식지 ‘아차산 메아리’등에 실리게 된다. 또, 우수한 내용은 어린이 교통안전정책에 반영된다.
한편 어린이 교통기자단은 6월과 8월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가 주최하는 교통안전교육을 받는다.
또 이들은 7월과 11월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 동안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과 광진구 능동소재 교통안전체험관‘키즈 오토파크’ 에서 현장체험 학습을 하게 된다.
이 중 특히 국내 최대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시설인‘키즈 오토파크’에서는 ‘길을 다닐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영상으로 간접 체험하거나 ‘자동차를 안전하게 타는 방법, 안전하게 길이나 골목길을 다니는 방법, 운전자가 돼 보행 시 안전하게 다니는 방법’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교통특구 광진구는 소음·매연·사고 없는 3무(無) 구현을 목표로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쪽에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확충과 보행우선구역 조성 등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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