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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세, 하반기 상승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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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운용사 주식편입비중, 하락장서도 늘어

기관장세, 하반기 상승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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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전날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공세에 1840선으로 털썩 주저앉으면서 1800포인트 이탈전망까지 나오는 있지만 기관들은 연이어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지만 조정국면을 거친 뒤 하반기 상승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와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기준 액티브펀드 순자산 총액 300억원 이상인 자산운용사 37곳의 주식편입비는 95.1%로 지난달 말 95.3%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0.2%포인트 소폭 줄었지만 지난 연말 올해 주식시장을 '상저하고'로 전망하고 주식편입비를 92.6%까지 낮췄던 것과 비교하면 이후 주식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유럽재정위기로 코스피가 곤두박질쳤던 8월·9월 말에는 전체운용사 주식편입비가 92.4%, 91.8%까지 내려가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펀드순자산 규모가 큰 대형 운용사일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6일 현재 주식편입비가 93.2%로, 93.1%를 기록했던 전달보다 되레 0.1%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말 95.9% 주식편입비를 기록했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주식비중을 0.4%포인트 늘려 현재 96.3%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주식편입비는 97.7%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이며, KB운용과 삼성운용도 각각 97.1%, 94.2%로 비교적 높은 주식편입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하락추세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지만 펀드 포트폴리오 재조정에도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주도주였던 삼성전자·현대차(電·車)가 외국인 매도공세에 따른 매물부담으로 급락장을 부추기고 있지만 일시적인 수급 악화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장동헌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은 "과거 경험상 단기 급락 이후 반등 시점 오면 많이 빠진 종목에서 반등도 세게 왔다"며 "지금은 포트폴리오를 적극 조정하기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소재주, 증권주, 금융주 등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진단했다.


민수아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금융시스템 위기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가 크게 조정을 받은 상황이지만 오히려 매력적인 종목들이 속출하면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회사 중 글로벌화되고 있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종목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민 본부장은 "향후 경기가 좋아지면 다 같이 오르는 장세보다는 실적 위주로 개별종목의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CIO도 "기관들이 주식편입비를 크게 줄이지 않는 것은 조정 거친후 하반기 상승기조로 갈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며 "당분간 조정 국면이어지겠지만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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