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그리스의 유동성 우려로 하락, 6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17달러(1.2%) 내려간 배럴당 9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는 보도를 악재로 유동성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경기, 산업생산 등 지표는 기대 이상이었지만 하락세를 꺾지는 못했다.
금값 역시 10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0.50달러(1.3%) 떨어진 온스당 1536.6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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