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다음달말 개통 대비해 17일부터 8일간…비상상황 때 승객·승무원 안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6월말 영동선 동백산~도계간 철도이설사업 개통에 대비, 17일부터 8일간 솔안터널(국내 최장의 Loop형 단선터널, 16.24㎞) 내 환기?방재시스템의 시뮬레이션을 한다고 밝혔다.
1999년12월에 착공, 13여년간 5368억원이 들어간 영동선 철도이설사업은 설계 때 국내 최초 터널방재시스템을 갖춰 기차운행 중 터널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승객과 승무원들의 안전을 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터널 내 열차가 오갈 때를 위한 무인교행역은 환기·방재시설(소화기구, CCTV, 급배기시설 등)과 대피통로를 갖춰 화재진압과 피할 수 있는 구난 역 기능을 할 수 있게 했다. 2곳의 사갱은 구난차 진입도로(2차로) 및 환기·방재시설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했다.
하삼호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PM부장은 “이번 시뮬레이션은 시설물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TAB(시험, 조정, 평가) 및 비상상황에 대비, 환기시설의 제연성능(除燃性能)을 검증하는 2가지 시험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히 부장은 “영동선 동백산~도계 구간 신설선이 개통되면 열차안전운행은 물론 운행시간 단축, 수송력 증대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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