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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진 현대證 센터장 "1830 이하는 과매도 극대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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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16일 코스피가 장 후반 1850선마저 밑돌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코스피가 1830선을 밑돌게 되면 과매도가 극에 달한 수준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헤지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상품이 늘어나면서 시장 등락 예상보다 변동폭이 더 큰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면서도 "2008년, 2010년, 2011년 글로벌 위기 당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8.53배 였는데 이를 통해 보면 코스피 1830 수준에 이르면 과매도 영역의 극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현재 가격 매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나, 언제 다시 올라올지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 센터장은 "6월 초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데 20만명 기준을 넘어서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며 "얼마 전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채 조용히 넘어갔는데, 중국에서도 지준율 추가 인하 및 금리인하와 같은 정책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스가 연립정부를 구성해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이 기대하는 소식이 들리기까지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그는 "이 역시 다음달 17일 2차총선까지 두고볼 문제"라며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것도 다음달이 돼야 가능하므로 모멘텀 부재 국면 동안에는 주가 출렁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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