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다.
그리스 연정 구성 실패가 유로존 탈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증폭돼 매수세가 떨어졌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1% 떨어진 8837.58로, 토픽스지수는 0.62% 떨어진 742.83로 6거래일 연속 하락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3월 기계 주문량이 전달 대비 2.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5%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에 비해 개선된 결과다.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을 유럽에서 거둬들이는 일본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이날 0.6% 떨어졌다.
러셀인베스트먼트그룹 아태지역 투자 전략가 앤드류 피스는 "아시아 시장과 경제 상황은 대(對)유럽 수출에 휘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떨어진 2368.19에, 선전 CSI300 지수는 0.25% 하락한 2609.78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 관련 주가 0.44%, 기초소재 0.27%, 유틸리티 0.2% 떨어졌다.
중국 남방항공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 간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해 4.6% 떨어졌다. 중국 당국은 보복 조치 일환으로 자국민들에게 불필요한 필리핀 여행은 삼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화권 증시도 동반 하락세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즈 지수는 0.79% 내린 2853.92로 대만 가권지수는 0.67% 떨어진 7346.46, 홍콩 항셍지수는 1.81% 하락한 1만9529.56을 기록중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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