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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 앞둔 팬택, 1%대 이익률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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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재상장을 눈 앞에 둔 팬택이 올 1/4분기에도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2%도 채 못돼 향후 안정성이 보장된 수익성을 지속시켜 나갈 수 있는가에 따라 상장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을 전망이다.

팬택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2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회사 매출액은 7692억8100만원, 영업이익은 149억4000만원, 당기순이익은 23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7.3%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62.6%, 당기순이익은 93.2% 줄어들었다.


또한 이 기간 국내 시장에서 팬택은 4세대(4G) 방식 롱텀에볼루션(LTE)폰을 총 45만대 판매해 19%의 시장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랐다. 앙숙 LG전자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또 다시 승리한 것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매출 확대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2006년 10월 초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시가총액은 각각 5463억원, 3327억원이었으나 워크아웃 직전인 그해 11월 21일에 2483억원, 1522억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2007년 4월 감자와 상장폐지로 주식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됐다.


1분기말 현재 팬택의 유통주식수는 17억6101만3882주로 액면가 500원을 곱하면 회사의 시가총액은 8805억여원에 이른다. 코스피 상장종목과 비교하면 148위권, 코스닥의 경우 15위권내에 위치한다. 당장 재상장하더라도 증시에서 비중있는 위치에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 회사측은 재상장 할 것임을 밝힌 상태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기자들에게 “내년 정도면 재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팬택이 재상장하려면 주식 수를 줄이는 일이 급선무다. 17억주가 넘는 주식 수는 삼성전자의 1억4000여만주에 비해 턱없이 많은 수준으로, 이를 위해서는 추가 감자가 불가피하다. 박 부회장도 “주주들의 이익을 고려해 신규투자 유치와 맞물려 감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1분기 1.9%대로 떨어진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같은 기간 LG전자 휴대전화 사업부 영업이익률 1.4%에 비해서는 높지만 삼성전자 휴대전화 담당인 아이티 앤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의 18.3%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휴대전화 사업의 경쟁률이 워낙 치열한데다가 삼성전자와 애플이라는 2강체제가 굳어지면서 후발 업체들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 수익성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휴대전화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익성을 입증해야 한다”며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팬택의 증시 재상장 시기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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