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밝혀지기 전까진 사퇴권고 못 받아들여"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김재연 당선자는 16일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사퇴 권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 김재연 당선자는 이날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사퇴 권고의 근거인 진상조사결과에 문제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재연 당선자는 "적어도 청년 비례대표 선출과 관련해서 어떠한 부분도 진상조사결과보고서에는 단 한줄도 그 부분이 서술되지 않았다"며 "정치적 상황에 의해서 청년비례대표도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흘러갔다"고 지적했다.
12일 중앙위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에 대해서 "절대로 보여드려선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거기에 대해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폭력에 '21세기 한국대핵생연합(한대련)'이 가담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장의 학생 당원은 한대련 소속 학생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해서 "지난 12일 비대위를 의결한 중앙위원회에서 성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자격시비가 하루종일 내내 들끓었다"며 "절차적 문제는 소홀히 볼 수 없는 부분"이라며 정당성을 문제삼았다.
최근 언론에 논란된 19대 국회의원 등록에 대해 "당선증을 받고 4월 20일경에 의원 등록을 했다"며 "초선의원 당선자로서 국회 행정과 관련된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집행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진행했는데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의 지지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 "진상조사결과 보고서가 문제가 있다"며 "진상조사특위가 꾸려지기 전까지 지지철회를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