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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김두관 안희정 "총선은 죄송...대선은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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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종일 기자]박원순 김두관 안희정 등 민주통합당 소속의 시도지사들이 15일 대선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국회에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와 시도지사 민생정책협의회를 한 자리에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전국 16대 광역단체장 중 우리 민주당 소속이 9명으로 사실상 지방행정을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국민은 우리에게 정권을 줄 준비를 했으나 민주당의 준비가 흡족치 못해 지난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못했다. 국민과 광역단체장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민주당이 이제 과거 85석이 아니라 127석의 민주당이며 가장 좋은 정책의 합의를 이뤄내고 국회선진화법이 없다고 해도 상당히 좋은 대화와 타협, 협상의 국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27석 국회의원이 일치단결해서 6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 예산 국회에서 새로운 국회의 상을 정립하면 국민에게 민주당의 집권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총선 치르느라 고생 많으셨다"면서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쉬운 마음은 모두 같겠지만 더 큰 승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총선에서 9대 0 패배가 송구하다"면서 "언론문제를 이대로 두면 대선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우리 당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국민여러분께 저희가 1당이 되지 못한데 죄송한 말씀드린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야권에 주신 140석은 민주당과 진보진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이며 더욱더 분발해서 대안의 집권세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이번 총선에서 경남에 기대가 많았는데 원내 1석 진출한 점이 송구하고 죄송하다"면서도 "책임있는 야당이 되고 수권정당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9월 국회 개원하면 민주당 시도지자체장이 갖고 있는 현안들을 정책으로 수렴해 제대로 관철되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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