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19대 국회에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문화체육관광위와 방송통신위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21세기는 문화ㆍ예술ㆍ체육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그런데 방송통신위가 합쳐지면서 그동안 문방위가 미래지향적 논의를 하지 못하고 싸우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문화부 장관을 맡은 바 있다.
박 위원장은 "19대 국회에서는 기존 문방위를 문화체육관광위와 방송통신위로 구분, 위원회를 분리ㆍ신설하는 방안을 여당에 제안하겠다"면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하나 늘리는 차원과는 다른 측면이 있어 새누리당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정무위도 저축은행사태를 비롯해 경제민주화와 직결된 상임위원회지만 소관 부처가 많아 담당 업무가 많은 만큼 비경제 부문을 덜어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지방재정 문제가 심각해 이대로 놔두면 몇년 새 재정 파탄이 날 것이다. 국회에 지방재정 관련 상설특위와 남북관계특위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위해 세제개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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