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김한길 당선자(서울 광진갑)는 14일 "두 번의 대선승리에서 핵심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대선승리의 길을 열겠다"며 6.9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했다.
김 당선자는 이해찬 당선자(세종시)의 당대표 출마를 의식한 듯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계파공천 등으로 패배했다"며 "뼈아픈 반성과 혁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패권적 계파정치가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당선자는 "패권적 발상으로 기획되고 제안된 당권 나줘 갖기 밀실담합이 각본대로 완성된다면 민주통합당은 민주도 통합도 실종돼 버리고 말 것"이라며 "위기를 맞고도 위기인줄 모르고, 패배를 맞고도 반성하고 고치지 못하면 더 무서운 패배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제 민주당에는 친노(친노무현)도 없고 비노(비노무현)도 없어야한다"면서 "친노니 친호남이니하는 명찰을 모두 떼어버리고 우리당 모두 '대선승리'라는 하나의 명찰을 달고 한마음으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선거기획을 총괄했던 기획통으로 통한다. 문화관광부 장관과 국회 건교위원장,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등을 역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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