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14~24일 선진통관제도 및 보세화물관리시스템 운영노하우 등 교육…토론, 현장견학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관세청 고위급공무원들에게 관세행정기법을 가르쳐준다.
관세청은 14~24일 인도네시아관세청 국·과장급 직원 18명을 초청, 관세행정기법 연수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인도네시아 세관직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관세행정기법 연수(3년 연속) 중 마지막에 해당되는 3년차 연수다.
우리 관세청의 ▲수출입통관제도 ▲보세화물관리제도 ▲AEO(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제도 ▲한국전자통관시스템 등에 대한 내용을 11일간 가르쳐준다.
특히 연수에선 인도네시아관세청 요청에 따라 보세화물관리제도에 관한 우리 관세청의 경험과 노하우전수에 중점을 둔다.
인도네시아관세청은 보세화물관리기법이 발달하지 않아 화물관리와 관련한 지나친 규제로 인도네시아에 나가있는 우리기업들이 많은 피해를 보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관세청이 지난해 9월 보세구역업체 하청을 막는 규제를 만들어 현지에 나가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위협받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약 700개의 우리기업들이 보세구역에서 가공무역을 하고 있어 이번 연수로 인도네시아관세청의 보세화물관리기법이 높아지면 우리기업이 곧바로 혜택을 볼 전망이다.
관세청은 참가자들에게 ‘보세화물관리기법’을 주제로 집중 토론해 실행계획(Action Plan)을 마련토록 한다.
또 부산세관, 인천공항세관을 찾아 우리 관세청의 뛰어난 화물관리시스템을 돌아보는 등 인도네시아관세청의 보세화물관리제도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펼친다.
관세청은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관하는 기업환경평가통관분야에서 2년 잇달아 1위를 하는 등 관세행정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개도국들의 벤치마킹수요가 늘고 있다.
관세청은 이런 개도국들의 많은 수요로 관세행정기법연수 등 한해 약 40회, 400여명의 개도국 세관직원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김지현 관세청 국제협력팀 사무관은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인정받고 있는 통관 등 여러 분야의 제도·시스템과 이를 운영하는 문화를 인도네시아에 전수, 미래를 이끄는 관세청이미지를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관세행정 현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만들어 우리기업의 현지 무역·투자환경도 좋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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