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세계 최고 높이의 레고타워가 잠실에 세워졌다.
레고 코리아는 최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호돌이 광장에서 ‘레고 월드 타워 이벤트‘를 개최하고 31.90m 높이의 레고타워 ‘레고 숭례문‘을 완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프랑스에서 세운 레고 월드 타워 기네스 기록인 31.6m를 뛰어넘은 세계 신기록이다. 이번 행사는 레고 탄생 80주년과 여수 엑스포 덴마크관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전 선발을 통해 어린이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벤트 진행 기간 5일 동안 50만개의 레고 브릭을 이용해 타워를 쌓아 올렸다.
마지막 레고 브릭은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저녁 프레데릭 앙드레 헨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가 올렸다. 덴마크 왕세자가 마지막 브릭을 올리는 모습을 본 임수빈(9)양은 “레고로 이렇게 높은 탑을 쌓을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하다. 내가 직접 만든 레고도 저 위에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워 했다.
특히 레고 숭례문은 레고 그룹 최초의 한국 제품으로 공개되는 순간부터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레고 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레고 숭례문은 전세계 유명 건축물과 건축가의 작품을 레고로 구현한 '레고 아키텍처' 라인 중 하나다. 회사 관계자는 "레고 숭례문은 레고 최초의 한국 제품일 뿐만 아니라 아키텍처 라인에서는 최초의 아시아 건축물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스틴 라우게 코켄보르그 레고 코리아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장난감 타워를 쌓는 다는 건 80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 레고만이 가능한 특별한 행사"라고 강조한 뒤 "한국에서 또 한번 새로운 기록 도전에 성공할 수 있게 해준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도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