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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유럽 불안에 JP모건 악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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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2주 연속 하락했지만 바클레이스의 배리 냅 주식 포트폴리오 투자전락 부문 대표는 "다음주 주식 시장이 반등할 이유를 많이 찾지 못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겨우 5% 되밀렸을 뿐"이라며 "더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밥 돌 부회장도 S&P500 지수가 1300~1350에서 바닥을 찾은 후에야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유럽 정국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예상치 못한 손실은 돌발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간의 첫 만남,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 핵심 국가들의 국채 입찰 등 유럽 변수도 여전하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1.67%, 1.15%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0.76% 밀렸다.


[주간뉴욕전망] 유럽 불안에 JP모건 악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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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손실 불확실성 요인= 월가에서는 JP모건 악재가 장기적이냐 일시적이냐 여부를 두고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자체가 불확실성 요소이기 때문에 증시에는 당분간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평가사들은 장기적 악재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은행 규제 법안인 볼커 룰을 공개적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비난해왔던 인물이고 이번 투자 손실로 그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피치는 11일 JP모건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등급 낮췄다. 피치는 이번 사건이 JP모건의 명성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시장의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도 JP모건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11일 거래에서 JP모건 주가는 9.28% 급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반등하지 못 하고 0.81% 추가 하락했다. 뉴욕 증시도 초반 반등 흐름을 연출하며 0.6% 가량 올랐으나 JP모건 악재를 견디지 못 하고 약세로 마감됐다.


오는 16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열리는 도드-프랭크 법안 효과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JP모건 손실과 관련해 은행 규제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체이스도 15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다이먼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다이먼은 10일 긴급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사건이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었지만 자신의 볼커 룰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먼은 12일 NBC방송의 'Meet the Press'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월마트 등 소매업체 실적= S&P500 지수 구성 종목 중 90%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번주에는 소매업체들 실적 판매를 통해 소비 경기를 확인하게 된다. 홈 디포, 삭스, TJX, JC페니(이상 15일) 타깃(16일) 월마트, 갭(이상 17일) 등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톰슨 로이터는 지금까지 453개 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66% 기업이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10%의 기업이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의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발표한 비율이 80%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소비 경기는 4월 소매판매(15일) 경제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2%에 그쳐 3월 0.8%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5월 뉴욕 제조업 지수(이상 15일) 4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 4월 산업생산(이상 16일)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4월 경기선행지수(이상 16일) 등도 공개된다. 16일에는 4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페이스북 18일 상장?= 이번주 주목받는 일정 중 하나는 페이스북의 상장이다.


페이스북은 17일 공모가를 결정하고 18일부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CNBC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이 여전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기업공개 신청서(S-1 filing)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18일 상장이 기정사실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시장관계자들은 페이스북이 상장되더라도 단기 호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1억8000만주를 주당 28~35달러에 매각할 예정이다. IPO 후 추가로 1억5700만주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PO를 통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최대 9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는 페이스북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페이스북 IPO가 흥분되는 일임은 당연하지만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이 직면할 과제들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 주식은 현재 장외거래에서 40달러가 넘는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의 공모가 범위가 지나치게 낮은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지만 모닝스타는 페이스북의 적정 주가는 32달러라고 진단했다.


◆메르켈·올랑드 첫 만남 결과는= 사실 이번 주에도 뉴욕 증시를 움직일 가장 큰 변수는 유럽 정치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가장 주목되는 이벤트는 오는 1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이다. 15일 취임식을 치르는 올랑드 당선인은 취임식 직후 독일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이 주도했던 긴축 위주의 신 재정협약에 반대하며 성장 전략을 요구하고 있는 올랑드와 성장 전략이 필요함을 인정하고 협상할 용의도 있지만 긴축이 우선이고 이미 합의한 긴축에 관한 약속들은 지켜져야 한다는 메르켈이 첫 만남에서 어떤 논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양 측의 첫 만남이 간극을 확인하는 선에서 그친다면 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내부적으로는 독일 최대 인구와 산업 기반을 가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에서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관건이다.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은 지난 6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다수 득표했으나 연정 구성에 실패함으로써 정권을 사회민주당 주도의 연정에 내준 바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이 연립정부를 운영하는 지역으로 기독민주당의 패배가 예상되고 있어 메르켈 총리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재무장관 회의= 14일과 15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와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 논의와 관련된 그리스 정국 불안, 스페인과 관련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 시한과 은행의 자본비율 강화 시한 유예 등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드라기 총재 역시 최근 성장 협약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스는 15일 ECB에 33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지난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으로부터 지급받은 덕분에 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12일 그리스 제3당인 사회당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대표가 연정 구성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혀 총선 재실시 등 그리스 정국 혼란은 지속되게 됐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13일 정당 대표들과 최종적으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정 구성을 위한 마지막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핵심 국가들은 이번주 잇달아 국채 입찰에 나선다. 14일 이탈리아, 15일 프랑스, 16일 독일, 17일 스페인이 국채 입찰에 나선다. 또 15일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공개된다. 독일만 간신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프랑스는 제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도 15일 1분기 GDP를 발표한다.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18일부터 미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모여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고 15일에는 ABC방송의 '더 뷰(The View)'에 출연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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