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2라운드서 3언더파 '1타 차 선두', 김비오 맹추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꽃미남'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의 본격적인 우승 스퍼트가 시작됐다.
박상현은 11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ㆍ6964야드)에서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날 3타를 더 줄여 일단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137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김비오(22ㆍ넥슨)와 강경남(29) 등이 1타 차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13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첫 홀인 1번홀(파4) 보기 이후 9개 홀에서 파 행진을 거듭했지만 스코어를 지키며 기회를 기다렸고, 마침내 후반 뒷심이 작동됐다. 11번홀(파3)로 포문을 열었고, 14, 16번홀 등 2개의 파5홀과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3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냈다.
추격자들 가운데서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올해는 2부 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김비오가 단연 돋보이는 모양새다. 원아시아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이틀 연속 3언더파씩을 때리며 세계무대에서 연마한 샷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버디를 6개나 솎아냈지만 11번홀(파3) 보기에 이어 16번홀(파5)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이승호(26)가 공동 4위(5언더파 139타)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민휘(20)가 공동 7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 잡아 '복병'으로 도사리고 있다. '디펜딩챔프'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는 공동 18위(2언더파 142타)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아직은 우승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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