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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스님 도박 사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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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11일 승려들의 도박사건을 형사4부(허철호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조계종 총무원 출신 성호스님은 조계사 전 주지 토진스님 등 승려 8명이 지난달 말 전남의 모 특급호텔 스위트룸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였다며 이들을 지난 9일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성호스님을 불러 고발 경위 등을 확인하는 대로 문제의 승려 8명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불교계 및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전남 장성군 백양사 인근 모 호텔 스위트룸에선 승려 8명이 가담한 밤샘 도박판이 벌어졌다. 문제의 도박판엔 술판도 함께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도박 참가자엔 조계종 고위직인 종회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더 키웠다.


검찰 수사 결과 불법도박 혐의가 입증될 경우 받게 될 형사처벌은 물론 도덕적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불교계는 사건이 백양사 전 방장스님인 수산당 지종 대종사 49재를 하루 앞둔 날에 빚어져 당혹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태가 불거지자 조계종은 총무부장ㆍ기획실장 등 집행부 6명이 10일 사의를 표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도 "내가 대신 참회하겠다"고 몸소 나섰다. 조계종은 종단 사정기관인 호법부를 통해 자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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