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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일째 '이탈'..코스피 1910선으로 '미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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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사흘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1910선으로 미끄러졌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10선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 1월19일(1914.97) 이후 처음이다.


유로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와 이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이탈, 베이시스 악화로 인한 프로그램 매도세 등이 겹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1900선에서는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면서도 유로존 이슈가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국내증시 대응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6%, S&P500은 0.25% 올랐고 나스닥은 0.04% 내렸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그리스 우려는 여전했다. 그리스는 제3당인 사회당이 마지막 연립 정부 구성을 시도하고 있지만 2차 총선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급의 방향 키를 갖고 있는 외국인의 동향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날 역시 외국인은 1700억원어치 이상을 던지면서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80포인트(1.43%) 내린 1917.1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2999억원(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3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265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열을 올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7억원, 195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의 경우 투신(-448억원), 보험(-356억원), 사모펀드(-138억원), 종금(-35억원) 등에서 '팔자' 우위를 나타냈다. 국가·지자체 등 기타게에서는 773억원어치를 내놨다.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인 물량을 중심으로 2494억원어치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에서 1654억원 순매도가 나왔고 비차익에서는 840억원이 출회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의료정밀이 7.57% 급락했고 건설업(-3.51%), 종이목재(-2.17%), 기계(-2.0%), 전기전자(-2.14%) 등도 2~3% 빠졌다. 화학, 섬유의복,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도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보험(0.35%)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1.81% 내리면서 7거래일째 내리막길을걸었고 현대차(-0.80%), 신한지주(-1.82%), LG화학(-3.47%), SK하이닉스(-4.51%), 한국전력(-0.43%), KB금융(-1.43%), SK이노베이션(-3.03%), LG전자(-3.89%) 등도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0.79%), 기아차(1.0%), 현대모비스(0.18%), 삼성생명(1.24%)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98종목이 상스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0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3종목은 보합.


장 중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은 상승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61포인트(0.12%) 내린 493.6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10원 올라 114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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