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배우 소지섭이 지하철역에 등장해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사연이 뒤늦게 공개됐다.
11일 소지섭의 소속사 51K에 따르면 지난 4일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소지섭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드라마 촬영차 나선 소지섭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는가 하면, 말쑥한 회색 수트 차림에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소지섭이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연기에 몰입하자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공항철도, 6호선, 경의선이 지나는 환승역이라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편. 소지섭의 등장에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평소보다 NG가 많이 났지만 소지섭은 침착한 연기를 펼쳐 동료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배경이 지하철역인 만큼 지하철 씬이 가장 난관이었다. 경의선은 배차 간격이 커 한번 NG가 나면 1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소지섭은 10시간 동안 이어진 촬영에도 지친 기색을 비치지 않고 막차 전에 촬영을 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소지섭의 촬영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은 인터넷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트위터에는 "소지섭 지하철 등장… 진짜 후광나네, 일대 마비", "소지섭 때문에 지하철 아수라장", "소간지 인기 입증" 등의 멘션이 올라왔다.
한편 소지섭이 이날 촬영한 장면은 SBS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유령'으로 우리가 사는 또 다른 세상인 사이버 세계, 최첨단 기기 안에 숨어있는 인간들의 비밀을 밝혀내는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애환과 활약, 그 과정의 서스펜스와 퍼즐을 풀어내는 짜릿함을 담을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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