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세원셀론텍은 석유화학 분야의 세계적 기술 보유기업인 미국의 유오피(UOP)와 20억원 규모의 촉매연속재생반응기(CCR플랫포밍리액터) 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세원셀론텍 관계자는 "기술 라이선스를 보유한 UOP가 직접 관리하는 주요 기기를 UOP로부터 직접 수주하는 것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경우"라며 "엄격한 라이선스 보유기업으로부터 기술을 인정 받아 직접 발주를 받았다는 점, UOP가 전세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공정기술 라이선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CCR리액터는 제작이 까다로운 데다 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수주경쟁력 면에서 차별화돼왔다. 세원셀론텍이 수주한 CCR플랫포밍리액터는 러시아 지역에 건설되는 대규모 아로마틱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내장되는 기타 보조기기를 제외한 메인 기기만을 직수주한 금액이다.
한편 세원셀론텍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7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1억원, 당기순이익은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플랜트기기 수주실적이 올해 매출로 본격 인식되면서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했다"며 "1분기 턴어라운드를 기점으로 올 한해 꾸준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랜트기기사업부문은 지난달까지 약 1200억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수주액 2000억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