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B투자증권은 11일 동국제강에 대해 1분기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심혜선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은 1분기 후판 수익성이 악화되고 일회성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커질 것”이라면서 “올해 후판 및 봉형강 시황 개선이 불투명해 수익 추정치와 목표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별도기준 영업손실 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고자산평가손실 150억원이 포함됐다. 당기순손실도 400억원 가량으로 예상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다음달 폐쇄키로 결정한 포항 제1후판공장의 경우 설비노후화로 실제 생산이 지난해 68만톤 수준에 그쳤으며, 20년 이상된 설비이기에 해외 매각에 따른 차익이나 손실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감소하는 후판 생산량은 포항2공장과 당진공장의 가동률 증가로 대체 가능하며, 연간 300억원 수준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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