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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영국계 은행 HSBC가 콜롬비아, 페루,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에 있는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HSBC는 10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성명에서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고자 전 세계 사업망을 줄이려고 한다"면서 "매각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금융당국은 대형 은행들에 자본비율을 높이고 규제를 강화하는 등 국제적 압박하자 몇몇 대형 은행들은 수익성이 낮은 은행 부문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특히 HSBC는 사업 형태가 분산형이어서 경영에 기술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HSBC는 앞서 지난 3월 슬로바키아 사업부를 오는 3분기 말까지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월에도 코스타리카와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3개 남미 사업부문을 총 8억100만달러에 콜롬비아 현지의 방코 다비비엔다에 매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HSBC는 한국과 파키스탄 사업부문 매각과 미국 신용카드 사업 매각 등을 진행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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