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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단 "동반성장 지수 기업 줄세우기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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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동반성장위원회가 10일 대기업의 동반성장노력을 평가한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업 줄세우기가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마친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동반성장 지수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취지나 본질에 대해 전혀 이견이 없었다"면서도 "이번 조사가 잘하는 기업에 대한 칭찬보다는 줄세우기식 평가가 돼 우려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철 전무는 "일부 업종의 경우 불황을 겪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업들이 열심히 하고도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까봐 회장들이 걱정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동반위의 패널티 적용 우려에 대해서 이 전무는 "기업들이 걱정하는 것은 명목적인 패널티보다는 국민 이미지와 대외 신인도의 하락"이라고 말했다. 그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조만간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만나서 기업들의 뜻을 잘 전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회장단은 "최근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한다"며 "동반성장위원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고유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사업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이 75%에 달하는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최근 무역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수입도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떨어질 것을 크게 우려했다.


이에 회장단은 그룹별로 수출과 관련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을 모아 우리 경제의 성장기조가 약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 이준용 대림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이상 10명)이 참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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