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10일 대기업의 동반성장노력을 평가한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한 것과 관련 경제계가 "개선등급을 받은 기업이 동반성장을 못한 기업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 평가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수긍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 할 것을 촉구했다.
양금승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개선등급을 받은 기업들이 자칫 동반성장을 못하는 기업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평가결과를 발표한다면 동반성장대상기업에 포함되는 것 조참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소장은 "이는 자율적인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당초 취지와도 맞지 않다"며 "내년부터는 평가기준과 발표 방식 등을 해당기업이 납득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하등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년대비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등을 평가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수봉 대한상공회의소 조사1본부장도 "평가대상이 된 56개 기업 대부분이 동반성장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낮은 등급으로 평가된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경영상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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