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조계종 소속 승려들이 억대 도박판을 벌여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불법 도박을 벌인 승려들은 검찰에 고발됐다.
불교계와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백양사 인근 전남 장성군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승려 8명이 담배를 피우고 술과 안주를 먹고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도박을 벌인 승려 중에는 조계종 고위직인 종회의원과 전 종헌기구의 의원, 말사주지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은 백양사 전 방장스님인 수산당 지종 대종사의 49재가 열리기는 날 이었기 때문에 불교계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계종 소속 승려 8명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 중이며 사건 배당을 통해 수사에 착수 할 예정이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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