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은 10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대응 등을 감안할 때 유로 재정위기가 중심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스페인 경제 불안감, 프랑스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유로지역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
스페인의 경우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건설업 침체가 우려된다. 프랑스는 좌파 후보인 올랑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긴축 위주의 신재정협약을 성장 위주로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대두되고 있다.
한은은 이에 대해 "독일, 프랑스 등 유로 중심국의 스페인에 대한 익스포저(금융기관의 위험노출액)가 크다"며 "ECB가 국채매입, 장기대출프로그램(LTRO)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프랑스 역시 정권교체에도 불구, 재정건전화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크게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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