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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한달만에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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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한달만에 다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됐고 마이너스통장대출도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1조3000억원 증가한 453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전달보다 4000억원 감소했던 가계대출이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은 "이사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확대됐고 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과 일부 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청약자금 환불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통장대출도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모기지양도로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1조8000억원 증가한 308조원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은 3000억원 증가한 14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 노력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은 6조3000억원 증가한 577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3월 기업대출 증가액은 3조2000억원이었다. 대기업대출이 6조6000억원 늘어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여섯 배나 급증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중소기업에 대한 분류기준이 강화되면서 기존 중소기업대출 중 일부가 대기업대출로 분류돼 대기업 대출이 늘고 중소기업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대기업 대출의 경우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이, 중소기업은 전월 말 휴일에 따른 결제성대출 상환 이연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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